산으로2019. 12. 2. 11:47

이 날은 친구와 관악산을 가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 과천향교로 올라가는 길이 수월하다는 내용을 보고 과천향교로 올라가기로 했다.

 

4호선 과천역 7번 출구로 나와 직진해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보이는 등산로를 보고 과천향교 등산로라고 착각을 하고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입구에 있던 표지판.

 

이 바위길을 보고 얼른 내려갔어야 했는데...

 

1/4정도 올라가고 그제서야 잘못 온 걸 알았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올라가기로 결정.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연주대 1.8km라고 써 있어서 얼마 안 남았나 했는데 정상이 너무 저 멀리 있어...

2.8km 아닌가요...

 

바위를 넘고 또 넘고...

 

연주대 0.8km 이거 거짓말 같다.

나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는지 긁어 놨네.

 

연주대가 가까워졌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다.

 

연주대 1.4km 역시 거짓이었다.

 

또다시 바위를 넘고 헬기장에 도착했다.

 

길을 잘 못 들어 조금 헤매다,

등산로를 찾아 바위를 내려갔다.

 

갈래길이 나와서 우리는 안전하게 왼쪽 우회로 길을 이용했다.

 

연주대 0.3km 믿지 않아요...

 

친구는 잘도 가는데, 나는...

같이 간 친구가 나를 기다리느라 고생했다.

 

우회로에서 늦은 점심과 커피 한잔하고 연주대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 연주대 전망대에 도착했다.

 

연주대는 원래 신라의 의상대사가 관악사와 함께 건립하면서 의상대로 불리었다고 한다.

지금 건물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것을 해체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과천 저수지와 청계산.

 

절벽의 고양이 가족.

 

드디어 관악산 정상에 도착했다!

마침 하늘도 새파랗다. 

 

나는 바위에 미끄러질까봐 아래서 찍고, 친구는 위에서 찍었다.

이렇게 위에서 찍으세요... 위에서 찍은게 더 잘 나와요...

 

연주암을 지나 과천향교로 내려가기로 했다.

 

등산로는 바위 계단길로 되어있고, 바위 타고 올라온 길보다 수월했다.

과천향교까지 1.94km.

 

등산로 오른편에 계곡물이 시원하게 떨어진다.

더울때 가면 시원하니 좋을 듯 하다.

 

날이 점점 어두워져 걸음이 빨라졌다.

올라갈 때 바위길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하산하니 보이는 케이블카 탑승장.

관광용 케이블카 같지만, KBS 송신소 케이블카로 기상청 등 여러 기관들의 업무용이라 일반인은 이용 못한다고 한다.

 

관악산 바위길을 이제 안갈꺼야...

 

관악산(632m)

운동 시간 4:56

총 시간 6:43

거리 9.04km

평균 속도 1.8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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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alala